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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는 소영이에게!
글쓴이 │
신현민
등록일 │
2008-01-18
조회수 │
6796
소영아! 나야 밤톨이^^
너가 꽃바구니와 함께 이글을 받게 될 생각 하니까
벌써부터 쑥스럽고 웃음만 나온다...ㅋ
너두 알고 있겠지?
오늘이 우리가 사귄지 200일째 되는 날이라는거..
너가 그랬었지?
넌 기념일 같은거 잘 기억 못한다구
나보고 기억 하라구 했었잖아...
말은 그렇게 했어도 하나하나 다 기억하는거 나두 알어..ㅋ
그런데 이렇게 기쁜날 너랑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
너무 슬프다...
100일때두 내가 챙기지 못해서
우리 소영이 많이 섭섭해 했었는데...
그래서 200일때는 내가 꼭 우리 소영이 기쁘게 해주고
싶었는데 이렇게 연수원에 들어와서
꼼짝도 못하고 있으니....
정말 정말 미안해....
하지만 마음만은 소영이랑 함께 하고 있다는거 알지?
나 옆에 없다구 너무 미워하면 안돼~ 약속!
이 글을 쓰면서 우리가 함께했던 날들에 대해
생각해 봤어.
너랑 나랑 처음 만났던 일,
내가 뜬금없이 사귀자고 해서 너가 당황스러워 했던 일,
사귀면서 기뻤던일, 싸웠던 일 등등
비록 200일 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
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던것 같아..
그중에 내가 가장 미안했던 일이 뭔지 알아?
바로 남들처럼 해주고 싶은게 있어도
해주지 못했다는 거야..
넌 괜찮다고 해도 나 스스로 괜히 작아지는 느낌...
무슨 얘긴지 말 안해도 알겠지?
친구들은 남자친구 만나면서 선물도 많이 받고
여기저기 좋은데도 다니고 그랬는데
우리 소영이는 학생인 나 만나서,
그것두 대학교 4학년에 취업준비하는
못난 남자친구 만나서 데이트도 많이 못하고
받는거 없이 항상 나한테 주기만 했었잖아....
내가 아직 학생이니까 너가 그거 다 이해한다구
말해두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니모습 보면서
내가 너무 많이 미안했어..
그리고 다짐도 했어..
이번 겨울이 지나면 내가 우리 소영이 위해서
뭐든지 다 해주겠다고..
하늘의 별을 따오라고 하면 비록 별은 못따오더라도
그 별보다 더욱 빛나는 그 무언가를 갖다 받치겠다고
말이야..
그런 내 다짐을 하늘이 들었는지
이번 겨울에 좋은 회사에 취업두 하게 되었고
그로인해 이젠 내 다짐을 지킬수 있는
기회를 주신것 같아..
이 모든게 항상 내 옆에서 힘이 되어 주고
응원해준 너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해..
소영아! 우리 이제 200일 막 지난 아직은
어린 연인이지만 앞으로 2000일 20000일이 지나도
항상 변치 말고 지금처럼 사랑하자..
회사 때문에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
마음만은 언제나 니옆에 함께 있을거야...
그리고 널 사랑하는 내마음두 언제나 변하지 않을거고..
다른건 몰라도 이거 하나 만큼은
내가 자신있게 약속할 수 있어..
그러니까 우리 소영이두 나 없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고..
한눈두 팔지 말고^^ 알겠지??ㅋ
쓰다보니까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..
마지막으로 이말 한마디만 할께!
소영아!!! 사랑해!!! 이세상 끝날때까지!!!
그럼 안녕~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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