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멍멍이와 멍순이의 500일 기념
글쓴이 │
정태열
등록일 │
2008-09-15
조회수 │
7146
멍순아!
생각지도 않게 꽃배달 와서 깜짝 놀랐지?
꽃다발과 편지를 읽고 있을 모습을 생각하니까
기분이 너무 좋다.
10월 5일이면 우리 사귄지 500일이야.
자기랑 사귄지 벌써 500일이 된다는게 안 믿겨져.
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거 같아.
가끔씩 난 자기가 내 인연이란 생각을 해.
중국유학을 가는 공항에서 자길 처음 알게 되고,
싸쓰로 인해 우린 3개월이란 짧은 추억을 간직한 채
귀국하게 되고,
내가 군대에 가있는 동안 연락이 끊겼다가
제대 후 문정일 통해서 자길 만나 사겨서
지금까지 이쁜 사랑을 가꿔오고 있는걸 보면
우린 정말 인연인거 같아.
평소에 내가 커플다이어리 안쓴다고
자기가 많이 속상해 했는데
이번에 이 편지와 꽃이 꼭 자기에게 전달 되어
내마음이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어
앞으로도 지금껏 그래 왔듯이
멍멍이 멍순이 놀이하면서
우리 사랑 이쁘게 가꿔나가자
사랑해~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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